86세·75세 명창 부부, 무대 위에서 모든 걸 불살랐다
2026-02-11 13:24
국립창극단이 우리 시대 원로 명창의 삶과 예술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새로운 형식의 렉처 콘서트 '소리정담'을 선보였다. 그 첫 무대의 주인공으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예능보유자인 김일구(86), 김영자(75) 명창 부부가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BANNERAREA50CD]

부인 김영자 명창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독보적인 소리꾼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직접 구성한 토막 창극 '어사와 나무꾼막'에서는 남장 나무꾼으로 등장,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련한 소리로 객석의 웃음을 끊임없이 자아내며 관객을 흠뻑 몰입시켰다.

공연을 마친 명창 부부는 이러한 무대가 더 많아져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이 다음 세대에도 전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번 '소리정담'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예술혼을 기리고 그 가치를 현재의 관객과 함께 나누는 귀중한 장으로 기록됐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 국립박물관들이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운영 정책을 잇달아 조정하고 있다. 서울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음 달부터 개관 시간을 앞당기고 정기 휴관일을 도입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했다.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