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할머니가 연필을 쥔 이유, 전시회로 만나다
2026-01-15 12:23
평생 가슴속에만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이 서툰 연필 끝에서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글을 몰라 표현하지 못했던 70여 명 어르신들의 삶이 한 편의 그림이자 이야기로 펼쳐지는 특별한 전시 '나는 잘 못 그려요'가 강원도 동해시 연필뮤지엄에서 관객을 맞이한다.[BANNERAREA50CD]

'나는 잘 못 그려요'라는 전시의 제목은 그림을 내밀며 수줍게 말하던 어르신들의 겸손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서툰 선과 색 안에는 어떤 화려한 기교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정성과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전시장에는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들이 담긴 영상 기록도 함께 상영된다.

동해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기초 문해 교육뿐만 아니라 디지털, 생활 문해 교실 등을 통해 배움에서 소외된 이들이 삶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평생 가슴속에만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이 서툰 연필 끝에서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글을 몰라 표현하지 못했던 70여 명 어르신들의 삶이 한 편의 그림이자 이야기로 펼쳐지는 특별한 전시 '나는 잘 못 그려요'가 강원도 동해시 연필뮤지엄에서 관객을 맞이한다.이번 전시는 동해시 평생학습관의 한글교실 프로그램이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