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 수요일

K-헤리티지 굿즈의 반란…연 매출 35% 급증한 이유

2026-01-02 19:03

 국가유산진흥원의 문화상품 사업이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며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6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가유산진흥원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집계된 지난해 문화상품 온·오프라인 총 매출액은 약 16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진흥원 설립 이래 최고 매출 기록으로, 2024년 매출액인 약 118억 82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35.5%나 급증한 수치다.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K-헤리티지' 상품들이 더 이상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대중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힙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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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상품의 인기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적극적인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온라인에서는 기존의 국내 쇼핑몰을 넘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해외 쇼핑몰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팬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오프라인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여 부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잠재 고객들에게 K-헤리티지 상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이는 전통 문화상품의 주된 판매처가 박물관이나 고궁 내 기념품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장 트렌디한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러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26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국립고궁박물관 내 뮤지엄숍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여 관람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매력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조선 왕실의 찬란한 보물들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고품격 문화상품들을 개발하여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국내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세계유산들을 활용한 특색 있는 상품들을 기획하여 전 세계에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