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은 대환영, 고우석은 없는 사람…엇갈린 두 운명
2025-12-26 17:34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더욱 그렇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이토록 뼈아프게 다가오는 사례가 또 있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최근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송성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과정에서,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투수 고우석을 철저히 외면하며 이러한 현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구단은 송성문과의 4년 계약 소식을 전하며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 기록과 KBO 통산 성적을 상세히 소개했지만, 고우석의 이름은 단 한 글자도 언급하지 않았다.[BANNERAREA50CD]

디트로이트로 이적하며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끝내 그를 외면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4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6.54로 부진했던 그는, 올해 32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수치상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빅리그 콜업을 기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었다. 결국 샌디에이고 구단의 보도자료는 고우석의 지난 2년간의 부진이 만들어낸 냉정한 결과물인 셈이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도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진 그가 과연 이 설움을 딛고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미국의 유력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 뉴스가 내년에 아시아 전역에서 펼쳐질 전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7개의 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주요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부터 판타지, 기억, 저항과 같은 묵직한 키워드를 파고드는 기획전, 그리고 관람객의 감각을 뒤흔드는 실험적인 설치 작업까지 다채롭게 포함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