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 한다" 뒷담화 당하던 안세영, 실력으로 증명했다
2025-12-23 18:06
한국 배드민턴이 42년 만에 찾아온 눈부신 황금기의 배경에는 선수들의 땀방울뿐만 아니라, 그들을 옥죄던 낡은 관행의 해소라는 결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주봉 감독은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돌아온 직후, 이러한 성공의 핵심 비결 중 하나로 선수들의 오랜 숙원이던 '스폰서 문제 해결'을 직접 언급했다. 이는 단순히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모아놓는 것을 넘어, 그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BANNERAREA50CD]

그러나 올해 '셔틀콕 황제' 김동문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선수 출신 회장은 누구보다 선수들의 고충을 잘 이해했고, 가장 먼저 낡은 규정에 칼을 댔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 5월, 개인 스폰서십을 전격 허용했다. 이 결정으로 안세영은 물론 서승재, 김원호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용품 후원 계약 등을 통해 날개를 달았고, 이는 고스란히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박주봉 감독이 지적했듯, 선수를 옭아매던 족쇄를 풀어준 것이 42년 만의 역사를 쓰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된 셈이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거장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제10대 음악감독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KBS교향악단은 23일,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되어 3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선임은 단순히 한 오케스트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