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20배 올랐는데, 인기는 여전히 '1위'…소주의 무서운 저력
2025-11-27 17:25
지난 55년간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며 '국민 술'로 자리매김한 소주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상전벽해 수준의 변모를 겪었다. 가격은 20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알코올 도수는 반대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며 독한 술의 대명사에서 '부드러운 술'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 한국물가정보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발간한 『종합물가총람』은 1970년부터 2025년까지 소주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와 생활 물가의 변화를 흥미롭게 조명했다.[BANNERAREA50CD]

이처럼 가격은 오르고 도수는 낮아지는 극적인 변화 속에서도 소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변치 않았다. 2023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주자 중 52%가 가장 좋아하는 술로 소주를 꼽아 38%에 그친 맥주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결국 소주의 55년 역사는 단순히 한 주류 제품의 변천사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입맛, 그리고 서민들의 경제 상황까지 고스란히 반영하며 함께 울고 웃어온 우리 생활 물가의 생생한 기록인 셈이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2025년도 통합문화이용권, 즉 '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이 오는 11월 28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는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이들에게 연간 14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불과 며칠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올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