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안세영 10관왕 등극!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 셀프 경신

2025-11-24 10:00

 세계랭킹 1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 BWF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월드투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자신이 지난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을 스스로 경신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BANNERAREA50CD]이번 우승은 안세영의 올 시즌 10번째 월드투어 타이틀이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등 최고 등급의 대회들을 포함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배드민턴 단식 종목 전체의 기네스 기록으로 향한다. 단일 시즌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019년 켄토 모모타(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11회다. 안세영은 이 기록에 단 1승 차로 다가서며, 여자 단식을 넘어 전체 단식 종목의 역사를 새로 쓸 기회를 잡았다.

 


유럽의 '배드민턴 유럽' 등 복수 매체들은 안세영의 경이적인 행보를 집중 조명하며, 특히 중국 선수들이 안세영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올 시즌 10번의 결승 중 8번을 중국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안세영은 우승 소감에서 "열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도 "(모모타의) 기록을 깨고 싶지만, 지금은 한 단계씩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안세영은 오는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왕중왕전)에서 시즌 11관왕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녀는 배드민턴 단식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25년을 자신의 해로 완성하게 된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