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사죄’만으론 안됐다…제철소장 목 날리고 회장 직속 TF 꾸린 포스코
2025-11-21 18:02
포스코가 연이은 인명 사고로 얼룩진 포항제철소의 안전 문제에 대해 마침내 머리를 숙였다. 포스코는 21일 이희근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전격 경질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 사장은 사과문에서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후임 제철소장을 새로 임명하는 대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직을 겸임하며 사고 수습과 안전 대책 마련을 최전선에서 지휘하기로 했다.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장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BANNERAREA50CD]

포스코는 이와 함께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외주 작업이나 고위험 작업의 경우, 반드시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배치된 상태에서만 작업을 진행하도록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협력업체나 외주 작업에서 안전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조치로 보인다. 포스코는 또한 "전날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복되는 참사 앞에 꺼내 든 포스코의 고강도 처방이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

2025년도 통합문화이용권, 즉 '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이 오는 11월 28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는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이들에게 연간 14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불과 며칠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올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