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 '찬성' 74%…그러나 '이 문제' 해결 못 하면 재앙 될 수도
2025-11-20 10:11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은퇴를 앞둔 고령층의 희망 사항을 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부터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40대까지 아우르는 전 세대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가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4%가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80.8%)와 50대(77.9%)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인 것은 물론, 비교적 정년이 멀게 느껴지는 20대(67.9%)와 30대(70.4%)에서도 10명 중 7명꼴로 찬성 의사를 밝혀, 정년 연장이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의제가 아님을 명확히 보여주었다.[BANNERAREA50CD]

결국 정년 연장 논의는 단순히 ‘더 오래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연공서열 중심 임금체계와 경직된 인사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세대 간의 입장 차이가 분명한 만큼,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멤버 측 관계자는 "정년 연장 논의의 초점은 세대 갈등이 아니라, 기존 인사 시스템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편할지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연령이 아닌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세대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년 연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임을 시사한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전문 국제행사인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가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의 돛을 올렸다.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도서관 및 정보 분야의 미래를 논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