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과 다르다?…트럼프가 사우디에 부여한 '특별 동맹'의 정체
2025-11-19 19: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MNNA)’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중동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예고했다. 현지시간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직접 이러한 구상을 전달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군사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통적인 우방 관계를 넘어선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선언을 넘어, 중동 내 미국의 안보 전략과 영향력 재편에 있어 사우디의 역할과 위상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BANNERAREA50CD]

이날 백악관 만찬의 면면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상하는 대사우디 관계가 단순히 군사·안보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만찬장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 기술 산업을 이끄는 거물들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는 군사 동맹 강화를 넘어, 기술, 자본,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넓은 구상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즉, 이번 만남은 사우디의 막대한 자본과 미국의 첨단 기술 및 소프트파워를 결합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교차한 상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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