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어린 시절 꿈' 이뤘다 환호, KIA는 '주전 유격수 공백' 눈앞
2025-11-18 18:01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유격수 박찬호의 행선지가 두산 베어스로 결정되면서, 그를 둘러싼 치열했던 영입전의 내막이 드러나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주전 유격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두산이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 앞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두산은 18일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 원이라는 거액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계약금만 50억 원에 달하고 인센티브는 단 2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는 사실상 80억 원 전액을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선수의 가치를 최고 수준으로 인정한 두산의 강력한 영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BANNERAREA50CD]

반면, 핵심 내야수를 눈앞에서 놓친 KIA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심재학 단장은 "구단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했지만,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KIA는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차기 주전 유격수를 찾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는 고교 시절 특급 유격수였던 김도영을 다시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규성, 박민 등 다른 내부 자원들 역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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