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 '중국인 출입 금지' 선언…K-인종차별 논란 전 세계 확산
2025-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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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혐오 정서가 온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X(옛 트위터)에는 'No Chinese Zone 행동지침'이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이 지침은 중국인이 있는 가게를 피하고, '노 차이니즈 존'을 실천하는 가게를 온라인에 공유하며 지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 온라인상의 혐오가 오프라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숙명여대 법학과 홍성수 교수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별 가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잠재되어 있던 혐중 정서가 정치적 목적과 결부되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고, 정치권의 묵인과 동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별 가게의 출입 제한을 용인하는 것은 사회 전체가 차별을 허용하는 위험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사회적 차별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노키즈존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면서 저연령층에서 고연령층, 나아가 국적과 인종에 이르기까지 차별이 확장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한국 사회 전반의 차별과 혐오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경고"라며, 커지는 혐오의 흐름에 대한 적극적인 정치·사회적 개입과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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