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맞서는 용기 있는 자들이여, 그대 손에 '빵'을 쥐어라!
2025-08-22 10:57
[BANNERAREA50CD]그러나 이 '샌드위치 투척'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며칠 후, 던은 자신의 집 앞에서 무려 20명의 연방 요원들에게 포위되어 체포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었다. 워싱턴디시 연방 검찰은 그를 중범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유죄 판결 시 최대 8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그는 다니던 법무부에서도 해고 통보를 받았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던의 해고를 알리며, 이를 "지난 7개월간 법무부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마주친 '딥스테이트'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딥스테이트'는 국가 운영의 배후에 은밀한 세력이 존재한다는 음모론으로, 주로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서 신봉되는 개념이다.
던은 체포 이후 아직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가 던진 '길쭉한 샌드위치'는 이미 미국 전역에서 저항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시위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하늘 높이 치켜들고 구호를 외쳤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샌드위치' 밈(meme)이 폭발적으로 생산되며 유행했다. 심지어 샌드위치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와 각종 굿즈까지 등장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워싱턴디시의 거리 곳곳에는 유명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스타일을 패러디하여 샌드위치를 던지는 남성을 묘사한 포스터가 나붙는 등, 이 사건은 예술계에도 영감을 주었다.
지역 예술가들도 이 기묘한 저항의 상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로체스터 출신 예술가 애덤 골드파브는 샌드위치빵이 그려진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며 "솔직히 누가 샌드위치를 낭비하고 싶겠냐만,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 출신 판화가 로레인 후는 워싱턴디시 깃발 문양을 샌드위치 모양으로 변형한 디자인을 판매하여 3300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이를 지역 푸드뱅크와 구호단체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후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세상에서라면 샌드위치를 법 집행 요원들에게 던진 것은 무례한 행동이겠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그런 이유로 감옥에 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무해한 샌드위치라는 작은 상징이 가진 초현실적인 요소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남자의 우발적인 샌드위치 투척은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와 비합리적인 사법 집행에 대한 대중의 깊은 불만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행위가 되었다. 이는 사소해 보이는 행동 하나가 거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시민들의 저항 의지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독특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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