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전부터 '티켓 대란' 일으킨 이곳, 부산콘서트홀의 숨겨진 매력은?
2025-06-20 11:39
[BANNERAREA50CD]개관식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부산콘서트홀의 첫 공식 무대인 개관 기념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부산콘서트홀의 예술감독을 맡은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정명훈과 아시아 각국의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함께 무대에 올라 역사적인 순간을 장식했다. 이번 공연에는 그동안 부산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각계 인사들과 함께,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600명의 시민들이 특별히 초대되어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무대에 올라 "부산콘서트홀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도시 부산이 세계를 향해 열어놓은 관문"이라며, "이곳을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부산콘서트홀 건립 사업은 2012년 국립극장 부산분원 유치 논의에서 시작되어 긴 여정을 거쳤다. 2015년 중앙정부의 투자 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었고, 2021년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 과정에서는 당초 계획에 없던 파이프오르간 설치를 결정하면서 설계 변경과 추가 공사가 필요해 개관 시기가 1년가량 늦춰지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끝에 비수도권 최초의 공공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명실상부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개관 전 지난달에 진행된 시범 공연들은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1~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티켓 전쟁'이 벌어지며, 부산콘서트홀이 이미 시민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오늘 역사적인 개관식을 시작으로, 부산콘서트홀은 21일부터 28일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채워지는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부산콘서트홀이 앞으로 부산의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클래식 음악 축제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 2025'와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두 축제는 올여름,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