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선택한 '독보적 시선' 홍상수 감독 '심사위원' 위촉
2025-04-29 10:42
[BANNERAREA50CD]한국 영화인으로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신상옥 감독(1994년), 이창동 감독(2009년), 배우 전도연(2014년), 박찬욱 감독(2017년), 배우 송강호(2022년)가 칸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홍상수 감독의 이번 위촉은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과 깊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칸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을 소개하며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이자 "자신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배경으로 칸을 선택했을 만큼 칸과 익숙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영화 세계에 대해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고 높이 평가하며 심사위원 위촉의 배경을 짐작게 했다.
제78회 칸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 영광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발표된다. 홍상수 감독은 쥘리에트 비노슈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과 함께 전 세계에서 출품된 경쟁작들을 심사하며 올해 칸의 선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학생 영화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아쉽게도 공식 부문(경쟁, 비경쟁,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 초청된 한국 장편 영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서 칸의 경쟁작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평가할지, 그의 참여가 올해 칸영화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황순원 작가의 단편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리틀잭'이 4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6년 초연 이후 매 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오는 7월 28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공연은 9월 21일까지 약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