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뉴욕 접수!" 이정후,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팡팡
2025-04-14 11:25
[BANNERAREA50CD]하지만 이정후는 4회,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돈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공략,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다. 로돈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정후에게 일격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6회, 크리스티안 코스의 내야 안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다시 한번 로돈을 무너뜨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단숨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고,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상대로 5-4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패전 위기에 몰렸던 웹은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5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로돈은 이정후에게 두 번이나 홈런을 허용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양키스는 1회 1사 3루 찬스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고, 2회에는 제이슨 도밍게스와 J.C. 에스카라의 연속 2루타와 벤 라이스의 좌전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회 이정후의 솔로 홈런과 6회 이정후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 앞선 7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양키스는 8회 재즈 치좀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뛰어난 타격 실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뛰어난 수비 능력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연타석 홈런은 이정후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앞으로 이정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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