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9일 금요일

"휴, 살았다" 이라크 패배에 한국, 월드컵 본선행 직행 가능성 UP!

2025-03-26 11:07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요르단과 비기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숨통이 트였다.

 

[BANNERAREA50CD]같은 조 이라크는 26일(한국시간) 팔레스타인과의 8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중반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43분 아부 알리에게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 7분 아미드 마그나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이라크의 패배로 한국은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조 1위를 유지했고, 이라크는 4승(승점 12)에 머물렀다.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이겼다면 승점 15점으로 한국을 바짝 추격할 수 있었지만, 예상 밖의 패배로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이른 시간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의 합작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중반 박용우(알 아인)의 실수로 알 마르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양민혁(강원FC), 양현준(셀틱),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 오현규(셀틱)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는 모두 내 책임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짧은 시간 동안 잘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 오만전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잘 이야기했고, 경기장에 잘 나타났다.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태석(FC서울)에 대해서는 "요르단 10번을 잘 막고 역습을 잘 차단했다"고 칭찬했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대해서는 "조율이 좋았다. 가끔 실수도 있지만 조직적인 부분에서 잘못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패하면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4차 예선(패자부활전)을 치른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