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인허가권, 구청으로 넘어가나
2026-08-25 22:57
서울 시내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최종 승인 권한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여당, 서울특별시 간의 주도권 다툼이 첨예화하고 있다. 당정이 500세대 이하 소규모 정비구역의 지정 및 심의 권한을 서울시장에서 관할 구청장으로 이관하는 법 개정에 착수하면서, 수도권 주택 공급 방식과 도시계획 수립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BANNERAREA50CD]

광역지자체인 서울시는 당정의 정책 방향에 즉각 반발하며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는 인허가권을 자치구에 넘기더라도 공급 확대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서울 전체의 통일된 광역 도시계획 체계가 무너져 난개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행정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업 지연의 실질적 원인은 자치구 단계의 정비계획 수립 및 검토 지연에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당정이 법안 제출을 공식화하고 서울시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비사업 인허가권 이양을 둘러싼 입법 대치는 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