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5·18 왜곡 단체와 손잡고 국회 포럼 강행
2026-08-12 21:43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성격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온 단체와 손잡고 국회 내 학술 행사를 추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오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5·18을 자유민주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겠다는 취지의 포럼을 열 계획이다. 하지만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단체의 극단적인 강령과 과거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민주주의의 성지인 국회가 역사 왜곡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BANNERAREA50CD]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사태를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극우 역사관의 무대화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과거에도 5·18 폄훼 게시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 포럼 개최가 단순한 학술적 검토가 아닌 의도적인 역사 왜곡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역사 왜곡 세력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 야당의 공통된 입장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포럼이 실제 개최될 경우 여야 간의 역사 인식 차이를 둘러싼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번 논란은 향후 개헌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사무처 역시 행사장 대관 취소 요구 등 거센 압박을 받고 있어 내일 포럼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