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연임 없다고 직접 선언하라"
2026-07-29 22:50
조정식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허용하는 개헌이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국민의힘이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여권은 조 의장의 발언을 단순한 개인적 견해로 치부할 수 없으며,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재집권을 위한 군불 때기라고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장이 과거 대선 설계자에서 이제는 연임 설계자로 변신했다며, 대통령과 친명계가 연임에 집착하는 이유는 사법적 단죄를 피할 유일한 탈출구가 권력 연장뿐이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BANNERAREA50CD]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장에 대한 탄핵론까지 제기되며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 의장의 발언이 국헌 문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하며, 이는 단순히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탄핵 사유에 해당할 만큼 엄중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번 발언이 야권 내에서 조직적으로 준비된 개헌 시나리오의 일부라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국회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결국 조정식 의장의 발언은 잠잠하던 개헌 논의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으며, 향후 정국은 '연임 개헌'을 둘러싼 찬반 양론으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개헌 논의 자체를 거부하기보다는 '정권 연장용 개헌'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연임설을 일축하지 않는 한, 입법부 수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이번 개헌 정국은 여야 간의 극한 대치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