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요일

45년 만의 부활, 혼다 CB1000F 출시

2026-07-22 00:53

 혼다의 전설적인 로드스터가 45년이라는 세월의 벽을 허물고 현대적인 감각의 스포츠 네이키드로 부활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1일, 1970년대 후반 전 세계를 풍미했던 CB 시리즈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모델 ‘CB1000F’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번 신차는 과거의 영광을 상징하는 클래식한 디자인 언어와 혼다의 최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조화롭게 병치된 ‘온고지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추억을 소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 라이더들이 요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동시에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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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의 핵심은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이다. 최고출력 124마력과 최대토크 10.5kg·m를 발휘하는 이 파워 유닛은 밸브 타이밍 최적화를 통해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 사용하는 중·저회전 영역의 응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덕분에 초보자도 다루기 쉬운 부드러운 출력 특성을 보이면서도, 고회전 영역에서는 리터급 엔진 특유의 압도적인 가속력을 뿜어낸다. 3실 구조로 설계된 머플러는 4기통 엔진 본연의 기분 좋은 배기음을 선사하며 라이딩의 감성적인 만족도까지 높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첨단 안전 사양은 CB1000F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6축 관성측정장치(IMU)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제어 시스템은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코너링 ABS와 토크 컨트롤을 슬기롭게 조절한다. 여기에 스로틀 바이 와이어와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 등 프리미엄 사양들이 기본 적용되어 급격한 조작 상황에서도 차체의 안정성을 유지해 준다. 라이더는 스탠다드부터 스포츠, 레인 등 총 5가지 라이딩 모드를 선택해 도로 상황에 맞춰 최적의 주행 설정을 즐길 수 있다.

 


편의 장비 또한 최신 자동차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시인성이 뛰어난 5인치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스마트키 시스템과 혼다 독자의 도난 방지 장치인 HISS가 탑재되어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고성능 리터급 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시트고를 795mm로 낮게 설계한 점이 돋보인다. 이는 한국 라이더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배려로, 정차 시 발 착지성을 높여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조작의 용이성을 극대화했다.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CB1000F의 가격은 1,598만 원으로 책정되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성비를 확보했다. 혼다코리아는 탱크백과 윈드스크린 등 13종의 순정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해 라이더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을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환경도 마련했다. 고전적인 멋과 현대적인 성능 사이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줄인 CB1000F는 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중장년층부터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라이더들까지 폭넓게 사로잡으며 국내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