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가 메시를 멈췄다…스페인,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
2026-07-20 11:06
스페인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하고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었다.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BANNERAREA50CD]

하프타임에는 월드컵 결승 사상 첫 대형 공연이 펼쳐졌다. 마돈나에 이어 방탄소년단 BTS가 무대에 올라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였고, 저스틴 비버와 샤키라도 공연에 참여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 한복판에 K팝이 등장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스페인에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전술 변화를 통해 버티기에 나섰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이 계속됐다. 다니 올모, 페란 토레스, 니코 윌리엄스 등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정규시간을 0대0으로 마친 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스페인은 연장 전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한 차례 득점이 파울로 취소되는 등 쉽게 웃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시작 직후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쇄도하던 페란 토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이번 우승으로 현대 축구의 완성도 높은 모델을 증명했다. 정교한 빌드업, 강한 압박, 젊은 재능과 베테랑의 조화가 결승 무대에서도 빛났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눈부신 선방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와 공격 침묵을 극복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