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눈물, 37세에 기약 없는 다음 무대
2026-07-03 22:40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마주한 결과는 참혹했다. 세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발생한 가장 의외의 사건 중 하나로 한국의 탈락을 지목했다. 당초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대표팀은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외신들은 한국이 최소 조 2위나 3위로 다음 라운드에 오를 것이라던 낙관적인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음을 강조했다.[BANNERAREA50CD]

매체는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의 상황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그의 마지막 전성기 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ESPN은 손흥민이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시점에는 37세가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의 네 번째 월드컵 도전이 이토록 허무하게 끝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에이스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와 함께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된 상황은 국내 팬들에게도 큰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월드컵 조기 탈락이라는 상처를 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ESPN을 비롯한 외신들의 냉정한 평가는 현재 한국 축구가 처한 위치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우루과이와 함께 '충격의 탈락'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축구에 있어 씻기 힘든 오명이다. 손흥민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와 함께, 이번 대회의 실패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복기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확인한 한국 축구가 이번 시련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