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오전 경기에도 월드컵 대박
2026-06-19 18:36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한반도의 아침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통상적으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던 치킨 수요가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부터 폭발적으로 분출되며 유통업계의 예상을 뒤엎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멕시코와의 2차전이 치러진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인 BBQ의 매출은 평소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약 4.5배나 급증했다. 오전 시간대 경기는 응원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를 비웃듯,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치킨과 함께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BANNERAREA50CD]

치킨업계는 이러한 응원 열기가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일 체코전 당시에도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뛰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전 경기에도 치킨을 즐기는 문화가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점 고객의 비중이 높고 전화 주문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월드컵이 가맹점 수익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제 모든 관심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쏠리고 있다.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승부인 만큼, 치킨업계는 이번 멕시코전보다 더 큰 규모의 응원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적 제약이 무색할 만큼 뜨거운 축구 열기는 당분간 국내 외식 업계의 매출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