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요원이 시켰다” 17세 소녀, 군인 술에 약물 탄 혐의
2026-06-08 10:06
우크라이나에서 10대 소녀가 러시아 특수기관의 지시를 받고 자국 군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이 소녀가 마취제 계열로 추정되는 약물을 술에 섞어 20대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먹인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BANNERAREA50CD]수사 결과, 소녀는 사건 전 텔레그램을 통해 한 남성과 지속적으로 연락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은 해당 남성이 러시아 특수기관과 관련된 요원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남성이 소녀에게 범행 방법과 약물 사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피해 군인은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소녀가 군인이 쓰러진 뒤 별다른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 4일 오후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소녀의 거주지를 특정해 체포했다. 현재 소녀는 살인 혐의와 함께 외국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텔레그램 대화 기록, 소포 배송 경로, 약물 성분, 피해자와 소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지 수사기관은 피해 군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녀와 접촉한 남성의 신원 파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사건의 배후와 범행 동기, 러시아 특수기관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