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맞아?" 렘피카로 갈아입은 거친 마리네티
2026-05-07 22:25
데뷔 이후 줄곧 유쾌하고 화려한 에너지의 대명사로 불려온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렘피카'를 통해 연기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작품이 자신에게 있어 대중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목소리와 표현력을 증명할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예능과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밝은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거칠고 진지한 예술가의 내면을 파고든 그의 선택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인생 캐릭터' 탄생이라는 찬사로 이어지고 있다.[BANNERAREA50CD]

이번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는 화려한 출연진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정선아, 차지연, 최정원 등 뮤지컬계의 거물급 선후배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은 그에게 커다란 자극이자 동기부여가 되었다. 서로의 열정을 확인하며 에너지를 주고받는 과정은 김호영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동료들의 압도적인 기량 속에서 자신 또한 멈추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는 건강한 압박감을 즐기며 무대를 지키고 있다.

예능과 유튜브, 홈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호영이지만, 그에게 가장 큰 카타르시스를 주는 공간은 여전히 무대 위다. 힘든 연습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무대에서 느끼는 신명은 더욱 강렬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늘 다음 행보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품고 살고 싶다는 김호영의 변신은 다음 달 21일까지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계속된다. 배우로서의 한계를 깨부수고 새로운 지평을 연 그의 도전은 이제 막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