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억 재산, 절반은 국가에? 스위스 상속세 '반토막 쇼', 부자들 '멘붕' 예고
2025-07-03 11:02
스위스가 오는 11월 30일,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상속세를 50%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직접 민주주의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위스에서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통해 성사된 이번 국민투표는 국가의 미래 경제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BANNERAREA50CD]이번 국민투표는 최근 스위스로 몰려드는 초부유층의 흐름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영국이 비거주자 혜택을 철회하고 노르웨이가 부유세를 도입하는 등 다른 국가들이 부유층에 대한 세금 정책을 강화하면서, 스위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 부담으로 인해 '부유층의 피난처'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50% 상속세가 도입될 경우, 이러한 흐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스위스는 상위 1%의 부유층이 전체 자산의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의 납세자가 소득세 수입의 53%를 부담하는 등 부의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50% 상속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이번 국민투표는 스위스 사회의 부의 재분배와 경제 활력이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