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24년 만에 한국을 홀리다
2026-03-26 14:59
'살아있는 재즈의 전설' 윈튼 마살리스가 15인조 빅밴드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JLCO)를 이끌고 2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25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그가 이끄는 완전체 빅밴드의 사운드를 국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재즈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BANNERAREA50CD]

거장의 짧은 인사가 끝나자, 15인의 연주자가 빚어내는 압도적인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등 각 파트가 겹겹이 쌓아 올린 풍성하고 입체적인 소리는 소규모 밴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빅밴드 재즈의 정수를 선사했다. '멘디소로차 스윙'으로 시작해 2시간 동안 이어진 연주는 우아함과 생동감을 넘나들며 관객을 재즈의 본고장으로 이끌었다.

정규 레퍼토리가 끝나고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 마살리스의 트럼펫 솔로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자 객석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모든 연주가 끝난 후, 1300여 관객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고, 거장과 그의 악단이 선사한 완벽한 밤에 대한 찬사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들은 26일 한 차례 더 한국 관객과 만난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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