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7일 화요일

시진핑의 '피의 숙청', 대만 침공의 서막인가

2026-01-26 12:4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칼날이 가장 가까운 곳을 향했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중국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숙청된 것이다. 이번 숙청의 배경에는 중국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핵심 기밀을 미국에 유출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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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샤는 핵 기밀 유출 외에도 군 내부에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부패 혐의로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의 승진을 돕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하고, 정치적 파벌을 형성해 당의 단결을 해치려 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개인적인 친분에도 불구하고 장유샤를 숙청한 것은,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숙청은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자신의 권력 기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을 거침없이 제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장유샤의 숙청 직후 군 내 선거 절차를 통일하는 새로운 규정이 발표된 것 역시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장유샤의 숙청을 둘러싸고 대만 문제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이라는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군 내부의 부패와 기밀 유출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고 분석한다. 이는 오히려 대만 침공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고위급 지휘부의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인해 군의 전투 효율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으므로, 단기적으로 대만 침공의 위험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숙청 사태가 중국 군부의 재편과 권력 투쟁의 서막이 될지, 아니면 시진핑 체제의 완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