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원수가 오늘의 동지? 트럼프, '파시스트'라 부르던 상대와 백악관서 '브로맨스'
2025-11-24 17:56
서로를 향해 ‘공산주의자’, ‘파시스트’와 같은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뉴욕시장 선거 내내 극단적으로 대립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당선인이 첫 만남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거 기간의 험악했던 설전은 온데간데없이, 두 사람은 물가 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내세우며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두고 ‘초현실적인 광경’이라 표현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BANNERAREA50CD]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호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존중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승자’”라며 그가 사석에서 맘다니 당선인의 정치적 성공을 높이 평가해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회동으로 가장 당황한 것은 공화당이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맘다니를 민주당의 ‘새로운 악마’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펼치려던 전략이, 그를 ‘유능한 정치인’으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의 행보를 고려할 때 두 사람의 허니문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다빈치 코드'로 전 세계를 휩쓴 스릴러의 거장 댄 브라운이 8년의 침묵을 깨고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신작 '비밀 속의 비밀(The Secret of Secrets)'로 돌아왔다.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출간 소식과 함께 작품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를 석권했으며, 초판 150만 부 발행 및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