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과 술자리 가리지 않은 교수의 두 얼굴…동국대 발칵 뒤집은 대자보 한 장
2025-11-24 17:55
동국대학교의 한 교수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수년간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터져 나와 학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동국대 문화유산학과 학생회는 지난 20일, 학내 게시판에 A 교수의 성희롱 및 성추행 의혹을 고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며 사건을 공론화했다. 학생들은 이 대자보를 통해 A 교수가 2023년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공개적인 학술 답사, 강의 시간, 그리고 사적인 술자리 등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상대로 위력을 이용한 성희롱, 성추행, 언어적 모욕을 반복적으로 자행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BANNERAREA50CD]

이제 모든 시선은 A 교수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에 쏠리고 있다. 학교 측은 인권센터의 조사를 바탕으로 A 교수에 대한 징계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한 상태이며, 다음 달 초에는 관련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가해 교수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이사회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성의 상징이어야 할 대학에서 발생한 이번 권력형 성범죄 의혹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그리고 이번 사태가 상아탑 내부에 만연한 그릇된 위계 문화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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