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이어 자연사박물관까지…파리, '박물관 털이'에 속수무책
2025-10-22 08:40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인 박물관들이 연이어 전문 털이범의 표적이 되면서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수십억 원 상당의 금덩이가 사라졌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유럽 내 공조 수사를 통해 용의자인 20대 중국인 여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인 박물관들이 연이어 전문 털이범의 표적이 되면서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수십억 원 상당의 금덩이가 사라졌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유럽 내 공조 수사를 통해 용의자인 20대 중국인 여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BANNERAREA50CD]
 
 프랑스 검찰은 박물관 CCTV와 통화 내역 추적을 통해 용의자를 24세 중국인 여성으로 특정했다. 범행 당일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용의자의 계획을 파악한 검찰은 즉시 유럽 사법 공조 체계를 가동했고, 결국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여성은 훔친 금의 일부인 약 1kg의 녹인 금 조각을 버리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프랑스로 인도된 여성은 조직적 절도 및 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검찰은 나머지 금의 행방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잇따른 대형 박물관 도난 사건으로 프랑스 문화계는 충격에 빠졌다. 루브르 박물관장은 이번 주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보안 문제를 질의받을 예정이어서, 파리 주요 문화 시설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천년 왕국 신라의 심장부, 경주가 다시 한번 영롱한 금빛으로 물들었다. 1921년 경주 노서동의 한 무덤에서 우연히 그 모습을 드러낸 이래 104년 만에, 현존하는 신라 금관 6점과 금 허리띠 6점이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박물관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