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중재자 나야 나!" 트럼프의 러브콜, 북한은 '날강도'라며 외면?
2025-06-30 10:36
[BANNERAREA50CD]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반응은 싸늘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노동당 80년사와 관련된 기사에서 "적대 세력들은 지난 10여 년간 사상 초유의 극악한 제재 봉쇄 책동에 매달렸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또한 유럽·중동 정세 관련 기사에서도 "세계가 불안정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날강도적인 주권 침해 행위"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러한 북한의 강경한 태도는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경제적 밀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매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북한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여지를 남겨두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성사되었던 경험을 고려할 때, 북한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향후 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북 관계는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채 장기화되고 있으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화 제의와 북한의 복합적인 반응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국제적 고립을 타개하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북한의 전략은 동북아 안보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사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와 북한의 대미 정책 변화, 그리고 러시아-북한 관계의 진전을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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