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레전드' 기성용 '팽'…감독이 직접 "넌 계획에 없다" 통보
2025-06-26 10:32
[BANNERAREA50CD]새로운 행선지는 포항 스틸러스였다. 기성용은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을 기다리던 중,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포항 이적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받아준 박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FC서울 팬들을 향한 메시지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고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한국 복귀 후 서울이 아닌 다른 팀에서의 선수 생활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고 털어놨다. "서울 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하며,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은 제 고향이자 자존심"이라는 말로 팬들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서울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은 즉각 성명문을 내고 "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 및 선수단 내 불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감독의 입장 표명을 내놓으라"며 구단의 미흡한 대처와 불투명한 운영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007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유럽 무대를 거쳐 2020년 친정팀으로 돌아온 기성용은 최근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구단과 레전드, 그리고 팬들 사이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K리그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발레의 인기가 뜨거운 여름, 국내외 최정상 발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갈라(Gala)'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며 발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갈라는 본래 '특별한 행사'를 의미하지만, 발레계에서는 스타 무용수들이 유명 작품의 솔로 또는 2인무(파드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