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짠물' 논란 KFA, 드디어 '국대 수당' 칼 댔지만..'뒷북' 지적도
2025-06-24 10:11
[BANNERAREA50CD]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소속 팀에서 수십억 원대의 연봉을 받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조차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학교 및 아마추어 선수들과 동일하게 1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선수들의 시장 가치와 국가대표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라는 지적이 축구계 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다. '국가대표는 명예직'이라는 대의명분 뒤에 숨어, KFA가 선수들의 기본적인 처우 개선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던 대목이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 역시 선수들의 권익 신장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홍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현재 대표팀에 변화가 필요한 몇 가지가 있다. 행정적 측면에서도 운영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며 선수단 복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쁜 일정 탓에 미뤄뒀던 사안들이 이제야 여유를 갖고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셈이다.
이번 남자대표팀 수당 인상 논의와 함께, 현재 5만 원에 불과한 여자대표팀 수당 역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KFA의 이번 결정은 15년간 묵혀왔던 숙제를 뒤늦게나마 해결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수당 인상을 넘어,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선수 복지 개선을 위한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 속에 생색내기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발레의 인기가 뜨거운 여름, 국내외 최정상 발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갈라(Gala)'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며 발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갈라는 본래 '특별한 행사'를 의미하지만, 발레계에서는 스타 무용수들이 유명 작품의 솔로 또는 2인무(파드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