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생사의 갈림길'..팬들 절규에 의료진 '전력 질주' 생명 구했다
2025-06-19 10:12
[BANNERAREA50CD]확인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관중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라운드 반대편에 있던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의료진은 상황을 인지하고 지체 없이 관중석으로 전력 질주했다. 하지만 응급 처치에 필요한 들것 등 필수 물품은 벤치에 있어 쓰러진 관중이 있는 관중석까지 거리가 상당했다.
바로 이때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던 서포터석 팬들의 번뜩이는 기지가 빛을 발했다. 관중석에 도착한 의료진이 필요한 물품명을 외치자, 서포터들은 메가폰을 이용해 그 내용을 정확하고 빠르게 벤치로 전달했다. 의료진과 벤치 간의 거리가 멀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팬들의 기지 넘치는 '메가폰 릴레이' 덕분에 필수 물품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었다. 의료진이 관중석에 투입된 지 약 4분여 만에 들것까지 도착하며 본격적인 응급 처치가 이뤄졌다.
쓰러졌던 관중은 평소 뇌졸중을 앓고 있었으며, 더운 날씨와 경기 관람 중 순간적인 흥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팬들의 빠른 발견과 신고, 그리고 의료진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 처치, 여기에 팬들의 기지까지 더해진 덕분에 큰 고비 없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최근 K리그 경기장에서 구단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관중의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경기장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5월 2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광주FC 경기에서도 쓰러진 어린이 팬을 강원 의료진이 빠르게 발견하고 응급 처치하여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다.
이번 대전월드컵경기장 사례는 경기장 안전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빠른 판단이 얼마나 소중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팬들의 기지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합쳐져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를 다시 한번 ‘오징어 게임’ 신드롬으로 몰아넣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후 단 3일 만에 글로벌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