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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유물은 반드시 박물관 유리 진열장 안에 고고하게 잠들어 있어야만 할까? 고고학이 땅속의 흔적을 파헤쳐 과거를 복원하는 엄숙한 학문이라면, 여기 그 고고학적 방법론을 현대미술의 무대로 가져와 마음껏 '유희'하는 작가들이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대안적 예술 공간 '아트스페이스 라프'에서 9월 12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