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던지고 타석 포기…미국 야구계 발칵
2026-09-16 09:25

[BANNERAREA50CD]논란은 4회 무사 상황에서 콘트레라스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첫 번째 공이 지나간 뒤 콘트레라스는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려 했다. 그러나 주심 대니얼 바이저웨이가 이를 제지했다.
콘트레라스는 주심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듯 불만을 드러냈다. 여기까지는 경기 중 선수와 심판 사이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신경전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콘트레라스가 이후 타석에서 보인 행동이 논란을 크게 키웠다.

결국 스트라이크가 세 개 쌓이면서 루킹 삼진이 선언됐다. 콘트레라스는 타석을 마친 뒤 배트를 홈플레이트 근처에 던졌다. 이후 별다른 행동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심판이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한 항의로 타석 자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매체 좀보이미디어는 공식 엑스 계정에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심이 송진을 추가로 바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자 콘트레라스가 타석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도 거세졌다. 특히 프로 선수인 콘트레라스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로 타격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일부 팬들은 프로 선수로서 보여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또 다른 팬들은 콘트레라스의 행동을 어린아이의 떼쓰기에 비유하는 등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그를 향해 ‘야구계 최악의 남자’, ‘패배자’ 등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번 행동이 특히 더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은 이유는 당시 콘트레라스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방식으로 타석을 포기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콘트레라스는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인 14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심판의 송진 제지에 불만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타석을 사실상 포기하고 배트까지 던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항의했느냐가 미국 야구팬들의 비판을 불러온 상황이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