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폭우…1명 사망
2026-09-08 06:33

[BANNERAREA50CD]당국은 니이지마무라에 토사 재해 특별경보인 레벨 5를 발령했다. 레벨 5는 일본의 재해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이즈제도 도시마무라도 마을 전체에 레벨 5 경보를 내리고 주민 306명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간토 남부 지역에서도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졌다.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는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어서면서 3721가구, 8627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도쿄도를 흐르는 젠푸쿠지강에도 범람 위험을 알리는 레벨 4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지하차도에서는 침수된 차량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구조됐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지바현 다테야마시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304.5㎜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약 1.4배에 해당한다.
폭우로 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수도권 주요 전철인 JR 야마노테선과 주오선, 소부선 등은 한때 운행을 줄였다가 정상 운행으로 돌아왔다. 다만 조반선과 스이군선, 하치코선 등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가 이어졌다.
항공편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전일본공수는 하네다공항과 이즈제도 하치조지마를 오가는 항공편 2편을 결항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일본 현지에서 철도와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은 운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원인으로 북상한 가을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꼽았다. 장마전선에 태풍 제24호 ‘크로반’이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렸다는 설명이다.
태풍 크로반은 이날 오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간토와 도카이, 도호쿠 지역에는 선상 강수대가 만들어져 있어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