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실물 포착, 지붕엔 스타링크 장착
2026-08-11 22:10
테슬라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차체에 내장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실물 외형을 전격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10일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주차된 금색 사이버캡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지붕 부위에 슬림한 형태의 위성 안테나가 매끄럽게 통합된 모습으로, 지난달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설계가 실제 양산 단계에 적용되었음을 입증했다.[BANNERAREA50CD]

일각에서는 이번 스타링크 통합이 기술적 필요성보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사업적 전략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의 자원을 xAI나 스페이스X 등 자신이 이끄는 다른 기업들과 연계하는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 사이버캡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기본 탑재할 경우, 향후 로보택시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스페이스X는 매달 막대한 위성 서비스 구독료를 챙길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사이버캡은 당초 계획된 3만 달러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핸들 없는 자동차라는 파격적인 설계에 위성 인터넷이라는 날개까지 단 사이버캡이 실제 도로 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머스크의 기업 간 결합이 낳은 이 독특한 창조물이 미래 교통 체계를 혁신할지, 아니면 단순한 기술 과시에 그칠지는 향후 수년 내 결정될 전망이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