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의 배신? KIA 시절 잊게 한 괴력쇼
2026-08-07 19:24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패트릭 위즈덤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인 위즈덤은 7일 열린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30호 고지를 밟았다.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멀티히트와 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BANNERAREA50CD]

위즈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홈런 이후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활약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3할을 넘어섰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17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게 됐다. KBO 리그에서 지적받았던 정교함의 부재를 완벽히 씻어낸 모습이다. 이제 그는 단순한 팀 내 주포를 넘어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섰다.

위즈덤의 활약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리그 수준 차이를 논하는 이들도 있지만, 환경 변화가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다. KIA 시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미국 무대에서 홈런왕을 향해 진격하는 그의 모습은 스포츠계의 흥미로운 역수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위즈덤이 남은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전체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빅리그 재입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