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간장게장, 세계 게 요리 1위 등극
2026-07-07 22:23
한국인의 식탁에서 오랫동안 '밥도둑'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아온 간장게장이 이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별미로 공인받았다. 세계적인 푸드 매거진 테이스트아틀라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고의 게 요리' 순위에서 한국의 간장게장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5점 만점에 4.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한 이 매체는 간장게장을 "신선한 게를 특제 간장 양념에 절여 만드는 한국의 전통 예술"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와 매콤한 양념 베이스의 두 가지 매력을 상세히 소개하며, 따뜻한 흰쌀밥과의 완벽한 조화를 강조해 전 세계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BANNERAREA50CD]

이러한 현상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한국 문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분야로 '음식'이 꼽혔다. 영화나 드라마보다 한식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접한 한국 음식을 실제로 맛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현지 한식당을 찾는 실질적인 소비 행위가 보편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한식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간장게장의 세계 1위 선정은 한국 식문화의 고유성이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가장 한국적인 맛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면서, 게장을 필두로 한 전통 발효 음식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뜨거운 밥 위에 얹어진 게살 한 점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훔치는 '글로벌 밥도둑'으로 거듭난 지금, 한국의 맛은 국경을 넘어 가장 매혹적인 문화 자산으로 빛나고 있다. 전 세계 미식 지도에서 한국의 위치는 이제 '게 요리의 성지'라는 새로운 수식어와 함께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