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비하' 조희연, 이번엔 배재고 두둔
2026-07-01 22:09
과거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법적 공방까지 벌였던 수영 스타 조희연이 또다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번 논란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발생한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성 응원 사태를 조희연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급하며 시작되었다. 조희연은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조롱 섞인 구호를 외쳐 사회적 지탄을 받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당 학교를 치켜세우는 듯한 글을 게시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의견 표명을 넘어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역사적 감수성마저 결여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BANNERAREA50CD]

조희연의 역사 인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으나, 이는 5·18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조희연은 무고한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이번 배재고 옹호 발언으로 인해 당시의 사과가 진정성 없는 면피용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조희연은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여전히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역사 비하 발언과 지역 갈등 조장 행위가 향후 사법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고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생산하는 발언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희연의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가 지켜온 역사적 정의와 공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