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다르크' 소환 임박…잠실 봉쇄 수사 급물살
2026-07-01 00:07
서울 잠실 개표소 인근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봉쇄 시위를 벌여온 참가자들이 경찰관 폭행과 허위사실 유포 등 각종 불법행위 혐의로 잇따라 사법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공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20대 남성 2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되던 과정에서 현장 통제 중이던 수사과 소속 경찰관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ANNERAREA50CD]

시위대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무고한 시민과 체육계 관계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을 사용하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직원들의 출입을 막아 세우거나, 심지어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의 소지품을 강제로 수색한 시위 참가자들의 신원을 상당수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업무방해 및 강요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사적 제재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26일간 이어진 이번 개표소 봉쇄 시위는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비롯되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폭력과 불법 행위가 가중되면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와 재선거를 외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현장의 공권력 침해와 시민 불편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특정된 피의자들 외에도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가담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며 사법 처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