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덜미, '경우의 수' 늪 빠진 한국
2026-06-26 21:3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5일 열린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자력 진출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유리한 고지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1승 2패, 승점 3점에 머문 한국은 이제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 안에 들어야만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는 처절한 '경우의 수' 싸움에 돌입했다.[BANNERAREA50CD]

실제로 전차군단 독일은 에콰도르에 역전패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 승리로 에콰도르는 승점 4점을 챙기며 한국을 제치고 조 3위 랭킹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열린 F조 경기에서도 일본이 스웨덴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의 희망을 꺾었다. 만약 일본이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면 한국이 스웨덴을 밀어낼 수 있었으나, 스웨덴이 승점 4점을 확보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독일과 일본 모두 결과적으로 한국의 도우미가 되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타국의 발끝에 달려 있는 서글픈 현실 속에 팬들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남은 조들의 결과를 예측하는 빙고판이 유행할 정도로 긴장감이 팽배하다. 물론 확률은 통계일 뿐이며 아직 모든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27일부터 이어질 G조와 K조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홍명보호와 축구 팬들의 고통스러운 기다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