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10% 돌파, 시청률은 웃지만 팬들은 '뿔났다'?
2026-06-15 20:51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흥행과 비판이라는 양면적인 상황에 놓였다. 방송 초반 신선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 작품은 최근 후반부 서사 구조를 두고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방영된 12회는 전국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향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와는 별개로 극의 개연성과 반복되는 패턴에 대한 피로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BANNERAREA50CD]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멋진 신세계'가 여전히 강력한 화제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핵심 반전의 힘에 있다. 12회 엔딩에서 공개된 신서리의 실제 정체와 타임슬립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은 그동안 쌓여온 시청자들의 불만을 단숨에 잠재울 만큼 강렬했다. 임지연은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았고, 허남준 역시 변화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뿌려진 복선들이 회수되기 시작하면서 결말을 향한 궁금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결국 '멋진 신세계'는 흥행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인위적인 위기 조성보다는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 10%대 시청률을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후반부의 호불호를 상쇄할 만한 치밀한 전개와 감동적인 결말이 필요하다. 안방극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드라마가 과연 이름처럼 '멋진'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전국의 시청자들이 다가올 주말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기사 서승현 기자 seo-hyu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