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함성 통했다, 소노 1점 차 극적 승리
2026-05-11 18:52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벼랑 끝에서 기적 같은 생존 드라마를 쓰며 챔피언결정전의 불씨를 살려냈다. 지난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소노는 홈팀 부산 KCC를 81-80으로 꺾고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선 세 경기를 내리 내주며 역대 단 한 번도 없었던 ‘0%의 확률’에 도전하게 된 소노는, 체력적 한계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원정 응원단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BANNERAREA50CD]

선수들은 입을 모아 팬들의 응원이 ‘각성제’ 역할을 했다고 고백했다. 6강부터 이어진 강행군으로 발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지친 상태였지만,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응원가는 선수들을 다시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베테랑 임동섭은 팬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피로가 사라지고 경기에만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으며, 주장 정희재 역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열정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전투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소노의 응원가 가사처럼 ‘위너스의 함성’은 실제로 승리의 에너지가 되어 코트를 달구고 있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과 시리즈 전적에서는 여전히 열세에 놓여 있지만,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이 하나로 뭉친 소노의 기세는 수치상의 확률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3연패 뒤 귀중한 첫 승을 거둔 소노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5차전에서 어떤 반전의 역사를 이어갈지 농구계의 시선이 고양 소노 아레나로 향하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