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vs 강미나, 프듀 동기의 엇갈린 배우 생존법
2026-05-11 19:12
오디션 프로그램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프로듀스 101' 출신 스타들이 이제는 무대를 넘어 스크린과 OTT 시장의 핵심 주역으로 우뚝 섰다. 워너원 출신 박지훈과 아이오아이 출신 강미나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나, 배우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방식에서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박지훈이 가수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전방위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확장형'이라면, 강미나는 아이돌 활동을 과감히 내려놓고 연기에만 몰입하는 '집중형' 행보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BANNERAREA50CD]

반면 강미나는 배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익숙했던 아이돌의 길을 과감히 뒤로하는 선택을 내렸다. 지난해 아이오아이 10주년 재결합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그는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동료 멤버들이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연기자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러한 결단은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를 통해 연기적 성장을 증명해내며 팬들과 대중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대비되는 행보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나아가야 할 두 가지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 박지훈은 강력한 팬덤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가요계를 아우르는 전천후 스타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으며, 강미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기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신뢰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프듀'라는 거대한 문을 통과해 각자의 방식으로 정상에 다가서고 있는 두 청춘 배우의 활약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콘텐츠 다변화와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기사 서승현 기자 seo-hyu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