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비오의 TIME INTERFACE, 시간의 재정의
2026-04-17 17:20
서울 성동구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최비오 작가의 개인전 'TIME INTERFACE'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2026년까지 작가가 형성해온 조형 언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무채색 작품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의 중심에는 빛을 흡수하는 블랙과 반사하는 실버, 코퍼 색상이 사용되어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다른 표면을 드러낸다. 특히, 99.965%의 빛을 흡수하는 반타 블랙이 작품 간 대비를 극대화한다.[BANNERAREA50CD]

최비오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를 가득 채운 기호들과 리드미컬한 선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상형문자나 반도체 회로, 웃는 표정 등 다양한 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특정 대상을 재현한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에너지를 받아들인 감각의 흔적이다. 작가는 모든 형상을 흐름에 따라 그려나가며, 일부 작품에서는 사랑에 대한 글귀가 담긴 종이를 태워 남은 재를 물감과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최비오 작가의 'TIME INTERFACE' 전시는 단순한 예술적 경험을 넘어 관람자와 작품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