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 폭락..가상화폐 열풍 끝?
2025-03-10 15:04
[BANNERAREA50CD]주요 원인은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세금으로 구매하지 않겠다는 발표로, 시장은 정부가 직접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를 실망으로 여긴 것이다. 또한,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가속화되었다. 중국은 10일 0시(중국 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시 8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가상화폐 정책 발표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중 간의 경제적 긴장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거시경제 전문가인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 가격의 침체는 거시경제적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38% 하락한 1억2055만원에 거래되었으며, 업비트에서는 6.04% 하락한 1억207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6.52% 하락한 8만462달러였다.
이더리움도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4.71% 하락한 301만원을 기록했으며, 업비트에서는 8.22% 하락한 301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8.52% 하락한 2009달러에 거래되었다. 이 외에도 리플, 솔라나, 에이다,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대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3.58%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국내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본격화된 미중 간의 관세 전쟁으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은 비트코인의 가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중 간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은 미국 경제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위축이 예상된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미국 연방정부는 최대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면서도 “이제부터 미국은 비트코인을 절대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실망을 초래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비트코인 비축안은 시장 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조선 왕실의 숨결이 깃든 종묘 정전이 노후화된 목재와 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리 작업을 마치고, 5년 만에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 종묘 정전을 일반에 공개하며, 창덕궁에 임시로 모셔졌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를 본래의 자리로 되돌리는 '종묘 정전 환안제 및 준공기념